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표시 채권이 발행된다. 채권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뜻하는 ‘포모(FOMO)’, ‘호들(HODL)’, ‘문(MOON)’ 등으로 불릴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 아르젠토(Argento)와 영국 암호화폐 거래소 런던블록익스체인지(LBX·London Block Exchange)는 영국 금융행위감독기관(FCA)의 규정을 준수하는 비트코인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젠토-LBX(Argento-LBX)채권은 투자자에게 피아트 통화로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규제를 준수하는 최초의 암호화폐 상품이다. 증권상품에 개별적으로 부여되는 국제증권식별번호(ISIN) 코드를 받은 첫 암호화폐 상품이기도 하다.
이 채권은 유료 금융 모니터링 서비스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에서 투자할 수 있다. 듀레이션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젠토 벤자민 데이비스(Benjamin Davies) 대표는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향후 몇 년간 이를 팔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피아트 통화의 가격 등락 상관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얻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블록익스체인지는 “이 채권의 주요 타깃층은 HODLers(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일부 개발도상국도 국제통화기금(IMF)에 비트코인 기반 채권 발행을 고려중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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