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위 코인네스트, 30일 공식 서비스 종료 “보유자산 출금해야” 

한때 암호화폐거래소 국내 3위까지 올랐던 코인네스트거래소가 문을 닫는다. 지난해 4월 거래소 대표가 사기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후 지속된 경영 악화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28일 코인네스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 17시부로 모든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암호화폐 보유자는 서비스 종료 전까지 보유 자산을 출금해야 한다.

코인네스트 측은 “그동안 급변하는 업계와 시장 속에서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혜택을 전달하기 위해 항상 고민했다”며 “이번 종료 결정 역시 고객 여러분을 위한 결심”이라고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2017년 7월 오픈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코빗, 빗썸 보다 후발주자였지만, 상위 3위에 오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았다. 

코인네스트 거래소가 급성장한 데는 김 대표 인맥의 힘이 컸다. 고려대 졸업 후 중국에서 유학하던 도중 중국 채굴계 인사들과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거래소를 세웠다. 네오, 퀀텀, 트론 등 중국계 암호화폐를 국내 최초로 상장하면서 단숨에 국내 3위로 올라섰다. 

다만 정부 규제정책이 본격화되고, 고객 예탁금이 감소한 이후 김 대표는 400억 원 가량 원화 포인트를 허위로 충전해 고객들이 매도한 암호화폐를 매수했다. 사들인 암호화폐를 시세가 높게 형성된 타 거래소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겼다. 거래소 상장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억 원의 암호화폐를 받은 점도 포착됐다. 

코인네스트 관계자는 “고객 개인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보관 의무가 있는 정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파기된다”고 밝혔다.  

썸네일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