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코인’ 호재 없었다…비트코인, 9100달러서 줄다리기 중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가 공개됐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간 IT공룡의 등판은 시장의 중요 변수로 꼽혀왔다.  

‘암호화폐 대장주’라 불리는 비트코인은 9000달러 선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황정보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1.5% 내린 9157달러에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183억 달러로 전날(154억 달러)보다 29억 달러 늘어났다. 17일 오전 5시 이후 9000달러 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FX스트리스(FXstreet)는 “매도세가 18일 비트코인 가격을 9330달러에서 9010달러로 끌어내렸다”며 “9100달러 지지선에서 강하게 버텼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일 통합 지표로 미뤄볼 때 (9100달러 아래에 위치한) 지지선 중 충분히 강한 지점이 없어 하락장이 힘을 받으면 8745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짚었다. 가격 저항선은 8975달러, 8775달러, 8740달러로 제시했다.

전날 페이스북이 공개한 ‘리브라’ 백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가 더 많은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신호’라는 낙관론과 ‘기존 암호화폐 시장에 불리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린 까닭이다.

리브라는 은행 담보금과 단기 국채를 담보자산으로 두고, 가치를 안정화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개인 투자자나 일반 사용자는 리브라 협회가 공인한 리셀러(reseller, 리브라 코인 판매사)를 통해 리브라를 매매할 수 있고, 담보자산에 직접 접근할 순 없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인터넷의 돈’(Money of Internet)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볼 때 주로 송금 및 서비스 이용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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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30분경 암호화폐 시가총액.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혼조세였다. 송금에 주력했던 시총 3위 리플과 10위 스텔라는 각각 4.3%, 4.5% 하락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 상승한 34달러였다. 이더리움은 1.9% 내린 266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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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페이스북 로고, 비트코인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