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늘자 이더리움 가격 올랐다…시장보다 앞선 움직임 따라가보니

지난 4월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기 전 신규 지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반응하기 전 한 발자국 앞선 움직임이 포착된 셈이다.

14일 데이터 분석업체 라이즈(LYZE)에 따르면 올 4월 이더리움이 140달러에서 183달러로 30% 뛰기 직전, 이더리움 신규 지갑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4월 초 41만194개였던 지갑 수는 6월 10일 기준 54만2297개로 32.3% 증가했다. 조정장이 오기 전인 5월27일(59만5031개)까지는 48.5%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차트 = 라이즈(LYZE)

5월 마지막 주에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 문턱까지 오르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 한 주 전인 5월13~20일에는 이더리움 신규 지갑 수가 47만6684개에서 66만7843개로 40.1% 늘어났다.

지난 4월 초부터 이어진 신규 지갑 수의 증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라이즈는 “4월 초부터 꾸준히 이더리움 신규 지갑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아 현재의 상승은 단발성이 아닌 건강한 상승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차트 = 라이즈(LYZE)

상승장이 시작되기 직전 신규 지갑뿐만 아니라 ‘거래 수(Transfer Count)’도 함께 오르막길을 걸었다. 4월2일 266만560건이었던 이더리움 거래 수는 5월27일 288만9162건으로 8.6%가량 증가했다. 거래 수는 신규 어카운트 수와 활동 어카운트 수를 반영한다.

한편, 라이즈는 이 같은 온체인 활동을 종합해 산출한 ‘라이즈 온체인 활동 종합 지수(LYZE CSI)’를 공개하고 있다. 라이즈 온체인 활동 종합 지수는 신규 어카운트 수, 활동 어카운트 수, 총 누적 어카운트 수, 어카운트별 잔고(USD 기준), 어카운트별 평가손익 추정치 등의 변화율을 가중 평균해 주간 단위로 발표된다. 50을 기준으로 하며, 전주 대비 온체인 활동이 저조하면 50을 하회하고 활발해지면 50을 상회한다.

차트 = 라이즈(LYZE)

해당 지수는 5월20일에서 6월10일까지 54.937에서 49.104로 감소했다. 신규 지갑 수와 거래 수도 같은 기간 66만7843개에서 54만2497개로, 303만9048건에서 264만815건으로 각각 미끄럼틀을 탔다.  

라이즈는 “이번 조정장과 더불어 온체인 움직임도 둔화됐다”며 “이는 지난 4월부터 5월 신규 지갑 수가 48.5% 증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형태”라고 분석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