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600달러 후퇴에 ‘줄줄이 하락’…다음 반등장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7600달러 대까지 밀려났다. 비트코인을 따라 다른 암호화폐(알트코인)도 내림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조정장이 왔다’는 약세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오는 28~29일 이어지는 주요 20개 국(G20)의 암호화폐 규제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시황정보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3.1% 내린 7665달러였다. 거래금액은 전날(164억 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167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조정장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 서바이벌리즘(Financial Survivalism)’이라는 트위터 계정은 지난 9일 “비트코인이 끝내 7615달러를 웃돌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75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6800달러에 주문을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조쉬 레이거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예전 저항선이자 현재 지지선인 6109달러에서 6814달러 구간이 주요 통합 지점”이라며 “6400달러 선에서 반등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 투자가 트레이스 메이어(Trace Mayer)는 이달 1일 “TIP메이어멀티플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에) 살짝 거품이 꼈다”며 “6500~7500달러 사이로 가볍게 후퇴할 것”이라고 짚었다.

비트코인펀드 아다만트 캐피털(Adamant Capital) 투르 드미스터(Tuur Demeester) 파트너도 “(메이어가 언급한 단계에서) 우리도 조심스럽다”며 “사내 지표도 불과 6개월 사이에 ‘커피출레이션(투매성 매도)’에서 ‘탐욕(greed)’에 가까운 수준으로 바뀐 탓”이라고 설명했다.  

G20의 암호화폐 규제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본에서 연일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공동 규제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후 일본 재무부 웹사이트에는 “금융안전위원회와 표준설정기구에 암호화폐 위험 요소를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다자 간 대응해 주기를 요청한다”는 공동성명이 게재됐다.

G20 정상회담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이번 회담의 주요 안건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기구 설립 여부’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투자자 사이에선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호재’라는 시각과 ‘당분간 코인 시장에 규제 역풍이 불 것’이라는 우려 등 엇갈린 관점이 존재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시가총액 10위 이내의 암호화폐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7% 내린 23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비트코인캐시, 바이낸스코인, 비트코인SV는 각각 5.6%, 3.5%, 4.4%, 4.2% 미끄러졌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흐름을 따르는 ‘커플링(coupling)’ 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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