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아코인 커뮤니티 성명 발표, “비트메인 채굴기 금지하자”

시아코인 개발자들과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비트메인이 출시한 시아코인 채굴기를 못쓰게 만드는 소프트포크(Soft-fork)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비트메인(Bitmain)은 시아코인 전용 채굴기인 앤트마이너 A3(Antminer A3)의 출시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는 시아코인 내부 개발자들과 관계자들 또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비트메인은 대형 채굴기 판매 기업으로 현재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대시 등 다양한 채굴기를 제작 및 판매하고 있으며, 앤트풀(Antpool)이라는 대형 채굴풀도 동시에 운영 중에 있다.

수십 명의 시아코인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자, 투자자 등은 블로그를 통해 ‘악덕 대기업’ 비트메인이 시아코인 채굴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채굴기 생산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해당 관계자들이 공개한 채굴기 생산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1. 채굴기 생산자는 채굴기 총생산량과 주문량을 공개할 것
  2. 채굴기 생산자는 해당 채굴기의 연산능력(Hash rate)을 사실대로 표기할 것
  3. 채굴기 생산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 (빈 블록 생성, 51% 공격 등)
  4. 채굴기 생산자는 커뮤니티가 동의한 소프트포크와 하드포크 등의 네트워크 변화에 대해 거부하지 않을 것
  5. 채굴기 생산자는 직접 운영하는 채굴풀의 연산능력이 전체 네트워크 연산능력의 50%를 넘지 않도록 운영할 것
  6. 모든 채굴 풀은 실시간 연산 능력과 블록 생성 및 전파 현황을 API를 통해 공개할 것
  7. 채굴기 생산자는 하나의 채굴풀을 기본 설정으로 탑재하지 않을 것, 다른 채굴풀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탑재할 것

이러한 성명을 발표한 관계자들은 위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채굴기 제조사가 생산한 채굴기는 포크를 이용해 시아코인 채굴에 참여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커뮤니티의 반응은 다시 한번 엇갈렸다.

지금까지 비트메인이 걸어온 길을 봤을 때, 시아코인 프로젝트를 지키기 위해 비트메인의 채굴기를 배제하는 포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앤트마이너A3를 주문한 상태에서 소프트포크를 시행하면 피해는 일반 구매자들에게 전가된다는 주장이 부딪쳤다.

또한 이번 성명 발표자들이 비트메인의 경쟁 채굴기 제조사인 ‘오벨리스크(Obelisk)’사와 직, 간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오벨리스크사의 채굴기를 구매한 사람들이 부당하게 경쟁사 채굴기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주장도 재기됐다.

시아코인의 핵심 개발자는 레딧을 통해 “다른 핵심 개발자들과 함께 관련 사안을 검토 후 답변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