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기업들 블록체인 과대평가, 18개월내 교체할 것”

미국 IT 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Gartner)가 18개월 이내에 기업에서 쓰고 있는 블록체인 상당수를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가트너 아드리안 리(Adrian Lee) 수석연구원은 IT매체 IT프로(ITPro)와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최고정보책임자(CIO)가 블록체인의 단기 이익과 능력치를 과대평가한 탓에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자(vendor)의 제안에 과한 기대를 품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트너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단절(fragmentation)’을 꼽았다.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가 중첩하거나 보완적인 측면에서 기능하는 까닭에 사업에 적합한 블록체인 관련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가트너가 보는 블록체인의 4가지 단계. 2019년은 아직 기술을 구축하는 단계다. (이미지 출처 : 가트너)

리 연구원은 “플랫폼 제공자가 플랫폼을 사용할 기업의 사례, 사업 이익과 연결되지 않는 메시지를 활용한다”며 “블록체인 업계에서 아무리 ‘트랜잭션’이라는 용어를 자주 쓰더라도 블록체인 사용자 입장에선 (‘트랜잭션’이라는 말과 연결된) ‘보안’이라는 개념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블록체인이 어떻게 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기여하는지 이해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자는 늘어나고, 오해는 깊어진다는 후문이다.

이어 “제품 콘셉트나 기능 묶음,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요건과 주 고객 등에 대한 개념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를 이루는 플랫폼은 근 5년간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IT 회사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기능적으로 초창기에 겪을 수 있는 실패에 대해 실질적인 지식(savvy)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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