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토큰 발행 예정이지만 ICO는 아니다

중국 내 거래소 폐쇄 이전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였던 후오비(Huobi)가 이더리움 ERC-20 스탠다드에 기반한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후오비 토큰(HT, Huobi Token)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암호화폐는 1월 23일(현지시간) 총 5억 개가 발행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15일 동안 후오비는 개발팀 인센티브, 유저 보상 그리고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토큰을 제외한 발행량의 60%인 3억 개를 유저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후오비는 이 토큰 발행은 ICO를 통해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대신, 새롭게 오픈하는 후오비 프로 거래소에서 서비스 요금 패키지를 구매하는 유저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요금 패키지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소 주문량은 100HT이고, 1인 당 최대로 주문할 수 있는 수량도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후오비는 “1,000 HT 요금 패키지를 990 USDT에 구매하면, 서비스를 제공 받음과 동시에 거래 수수료로도 사용될 수 있는 1,000 HT를 추가로 제공받는다.”고 언급하며, 이번 토큰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 및 사용자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오비의 설립자 리온 리(Leon Li)에 따르면, 이번 토큰 발행은 중국 내 거래소 폐쇄 이후 후오비가 입은 손실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이다.

리온 리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9월 15일 중국 내 거래 서비스 종료 후, P2P 형태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작년 11월 1일 오픈했다. 하지만 11월 1일 신규 서비스의 거래량은 9월 15일 후오비 거래량의 4~5%에 불과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후오비 토큰이 한국, 미국, 일본에 있는 후오비 거래소들 간의 자산 이동을 손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후오비 거래소의 점유율 증가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오비는 올해 3월 일본과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미국은 사업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후오비는 HT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매 분기 후오비 거래소 순이익의 20%를 HT 토큰을 시장가로 구매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구매한 HT 토큰은 후오비 투자 보호 기금(Huobi Investor Protection Fund)으로 불리며, 지갑 주소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