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위원 “CBDC, 장점 뚜렷..금융 안정성 도모 효과도”

유럽중앙은행 (ECB) 이사회 위원이자 리투아니아 은행 이사회 의장인 비타스 바실리아우스카스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장점에 관한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서 열린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Reinventing Bretton Woods Committee) 컨퍼런스의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관리’ 세션에서 바실리아우스카스 위원은 “CBDC가 지급 및 증권 결제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거래상대방의 신용 위험 및 유동성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이자 지급이 가능한 소매용 CBDC가 발행되면 통화 정책이 널리 확산될 수 있고, 예금이나 대출 이자 정책의 시행도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CBDC가 금융 안정성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처럼 유동성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시중은행 고객은 은행이 파산할 경우 예금자보호법으로 정해진 금액을 넘어선 경우 보호 받지 못하지만,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이므로 시중은행보다 안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바실리아우스카스 위원은 “CBDC가 도매용, 소매용 혹은 두 가지 용도로 모두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도매용 CBDC는 금융기관끼리 거래할 때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 소매용 CBDC는 일반 개인이 예금계좌를 개설하여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의미한다.

그는 소매용 CBDC에 대해 “은행계좌의 돈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BDC는 교환의 매개, 결제의 수단, 가치의 저장 기능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금껏 중앙은행이 사용해온 지급준비계정이나 사적인 암호화폐의 형태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