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600달러대로 ‘미끌’…전문가 “단기상승 후 40% 조정 보여와”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이끈 상승 동력이 서서히 꺼지는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인지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 분석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11시30분 기준 7667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3.54% 하락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뒤 올 연말 9659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통화 벤처캐피탈 디지털커런시그룹의 배리 실버트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브렉시트나 그렉시트* 기간에 저력을 발휘했던 것처럼 국가 위기 때마다 안전한 도피처처럼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렉시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신조어. 2015년 국가 재정위기로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경제 긴축안을 수용하고 회원국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았다.

중국 암호화폐 매체 CCN은 “지난 3년간의 역사적 추세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하락세는 ‘건강한 하락세’로 보인다”면서 “2016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 상승장 이후 30~40%의 조정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 추이가 반드시 미래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모멘텀 뒤에 강력한 조정 가능성을 점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내림세에 시가총액 상위권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72% 떨어졌다. 리플은 6.03%, 비트코인캐시는 6.22% 각각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