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불씨 꺼지지 않았다’…비트코인 7000달러대 후반서 ‘버티기’

20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7000달러 후반 대에서 버티기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 7000달러 대 초반까지 밀려난 비트코인은 다시 7000달러 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시세 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7932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2.8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명확한 호재가 비트코인 급등장을 뒷받침했기 때문에 상승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기업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의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는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이유로 ‘테더 악재’를 들기도 했다. 테더 발행사가 테더 발행량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이 테더를 팔고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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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가 시장에 선반영 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0년 5월 23일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유통량이 감소하면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반감기: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에서 블록 1개를 생성한 대가로 주어지는 비트코인 개수가 현행 12.5 BTC에서 절반인 6.25 BTC로 줄어드는 시기. 비트코인은 2012년 11월 28일에 첫 번째 반감기를, 2016년 7월 9일에 두 번째 반감기를 맞이하였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MB크립토의 아카쉬 기리매트 애널리스트는 “(현재 보이는) 포물선형 차트는 역사적으로 항상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졌다”며 “대략 30%의 가격 조정이 이뤄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도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은 250달러로 2.04% 올랐다. 리플은 4.10%, 이오스는 2.43%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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