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꽂힌 블록체인…취준생에 필요한 ‘블록체인 역량’ 4가지는?

다국적 회계법인 KPMG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관련 역량 4가지를 꼽았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KPMG는 블록체인 관련 커리어를 쌓는 데 필요한 4가지 스킬로 △비즈니스 통찰력 △문제 발굴 및 해결능력(해킹) △ 기술 이해도(리터러시) △데이터 분석능력을 꼽았다.

KPMG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기존 중소기업, 대기업이 블록체인을 고려하는 시점에 “개발자를 포함해 다각적인 팀이 없다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성공하거나 확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블록체인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살피는 ‘만학도’는 늘고 있다. 넥스트플랫폼 동준상 대표는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 기획자 및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20인 규모 세미나를 모집했다”면서 “한화나 SK,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담당자 및 사업준비 담당자가 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이 활용하는 쿼럼이나 기업용 솔루션으로 널리 쓰이는 하이퍼레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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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형 플랫폼에 저장하는 신기술이라는 점도 중요 역량으로 꼽혔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화두를 거친 IT업계에서도 핵심으로 꼽힌 데이터 분석 능력은 블록체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데이터 분석사 라이즈의 최재훈 대표는 “데이터 비즈니스는 전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지만, 대체로 데이터 분석 기술이 없어서보다 데이터를 구하기 힘들어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블록체인은 그 자체가 모든 트랜잭션을 공개적인 형태로 쌓기 때문에 그 잠재력이 기존 산업군보다 더 크고 폭발적”이라고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사 빅스터의 이현종 대표는 “4차산업혁명의 큰 줄기 중 하나인 디지털 전화(트랜스포메이션) 및 가상화라 볼 때 블록체인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현상은 자연스럽다”며 “의사결정의 주재료인 데이터의 공유와 유통 역시 큰 흐름이고, 블록체인 기술은 자율주행차나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금융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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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역량에서 필요로 하는 해킹은 컴퓨터를 공격하는 행위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인다.

문제를 발굴하고 여러 방면에서 해결책을 제안해 빠르게 시도하는 능력을 통칭한다. 대표적인 예가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이다. 마케팅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그로스 해킹은 말 그대로 성장을 해킹한다, 자기 직군에서 ‘남이 생각해내지 못한 방법을 통해 창의적으로 고속 성장을 추구하는 기법’을 일컫는다.

비트코인 옹호론자이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팀 드레이퍼도 그로스 해커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웹 기반 이메일 시스템 핫메일에 투자했던 팀 드레이퍼는 모든 발신 이메일 끝에 ‘핫메일에서 무료 이메일을 사용해보세요(Get your free email at Hotmail)이라는 추신을 붙이자고 제안했다. 기존 사용자가 이메일을 보낼 때마다 메일을 받는 쪽에서 핫메일에 대해 접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핫메일은 인터넷 전체 사용자 수가 약 7000만 명이었던 시절 12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을 수 있었다. 핫메일은 97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썸네일 출처 : tvN S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