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모회사, 뉴욕 대법관에 “지급준비율 완화해달라” 서한 전달

테더 자금 유용 혐의로 법정에 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모회사 아이파이넥스가 법원에 서한을 제출했다. 테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급준비금 비율을 완화해달라는 내용이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이파이넥스는 뉴욕 주의 조엘 코헨 대법관에게 이같은 서한을 보냈다.  

테더는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최근 테더의 스튜어트 호그너(Stuart Hoegner) 법률 고문은 뉴욕고등법원에 제출한 확인의 소(affirmation)를 통해 테더의 달러 지급준비율이 74%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뉴욕 레티샤 제임스 법무장관은 “비트파이넥스가 운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테더 담보금을 유용했음에도 수년간 테더 발행사는 테더의 가치가 달러에 의해 1대 1의 비율로 보장된다고 말했다”며 뉴욕법 위반 혐의로 아이파이넥스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제임스 장관은 비트파이넥스 운영진이 투자나 제3자와의 거래 등의 목적으로 테더 담보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상태다.

아이파이넥스는 코헨 대법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더는 테더 판매 수익금을 투자하거나 자산을 구입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한다”며 “테더 담보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테더사는 운영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이익이 충분치 않다면 뉴욕 법무장관은 추후 직원 월급 삭감까지도 요구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비즈니스에 세부적으로 관여(micromanage)하는 건 뉴욕 법무장관의 권한을 넘어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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