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테더 논란 속 ’10억 달러’ 자금 모집…상승장 방아쇠?

테더 준비금 논란에 휩싸인 비트파이넥스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체 토큰인 레오 토큰 프라이빗 세일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오 토큰은 비트파이넥스, 이더리움 기반의 이더파이넥스를 포함한 여타 코인거래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토큰이다. 비트파이넥스 거래 수수료 할인, 테더(USDT) 대출 수수료 인하 등에 쓰일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비트파이넥스 파올로 아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파이넥스가 10일만에 프라이빗 토큰 판매로 10억 달러 테더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 내외의 기관들이 각 1억 달러 가량, 각 이용자가 100만 달러 가량씩을 투자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비트파이넥스의 주주이자 디그룹(DGroup)의 창립자인 자오 둥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비트파이넥스가 10억 달러 가량의 테더를 모집했다”며 “ 이는 판매를 완료(hard commiment)한 토큰과 소프트 확약(soft commintment)한 자금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 확약의 경우 레오에 투자한 테더에 락업(매도제한)이 걸려 있지 않아 거래를 철회할 수 있는 선택권을 지니고 있다. 자오 둥은 투자자들 중 누구라도 철수할 경우 나머지 토큰은 선착순으로 다른 사람에게 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파이넥스의 주주로부터만 나왔던 자금 모집 완료 주장이 비트파이넥스의 아도이노 CTO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화된 셈이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비트파이넥스가 목표량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비트파이넥스의 아도이노 CTO가 레오 토큰 프라이빗 세일을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7000달러에서 7300달러로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비트파이넥스발 소식이 상승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비트파이넥스는 테더 관련 논란 중에서 자금 모집을 성공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비트파이넥스 운영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는 거래소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자회사 테더의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뉴욕 검찰로부터 뉴욕법 위반 관련 공문을 받았다.

레티샤 제임스 법무장관은 “비트파이넥스 운영자들이 8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용자 자금 및 기업 자금 손실을 숨기기 위해 테더 보유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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