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발행량 20억 달러 돌파

Money Question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 통화로 사용되는 토큰은 무엇일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암호화폐의 이름이 떠오를 수 있지만, 그 대열에 빠질 수 없는 토큰이 바로 테더(Tether)이다.

테더는 1개의 토큰이 1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보유하도록 만들어진 암호화폐이다. ERC20 인터페이스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된 테더의 시가 총액은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기사 작성 시간 기준)

테더는 발행하는 방식부터 논란이 있어왔다. 테더는 홍콩에 있는 은행에 1 달러가 입금되면, 1개의 테더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발행된다. 이를 통해 1개의 테더는 1 달러의 가치를 보유한다고 서로 약속하는 것이다.

테더의 가격이 1 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거나, 혹은 내려간다 해도 이를 다시 1 달러로 복귀시킬 시스템과 방법은 없다. 이는 순전히 참여자들의 ‘약속’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테더와 관련된 가장 큰 논란은 테더의 공급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몇 주 동안 약 1,000만 달러에 달하는 테더가 매일 발행됐으며, 최근에는 4억 달러에 달하는 테터가 발행되기도 했다.

만약, 은행에 발행된 테더와 동일한 금액의 달러가 입금되어 있다면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된다. 하지만 이 사실이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고, 발행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테더는 지속적으로 발행되고 있지만 실제 은행에 동일한 금액의 달러가 입금됐는지에 대한 잔고 증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테더 운영팀은 테더 홈페이지에 직접 올리는 입금 내역을 업데이트하고 있으나 이는 은행이 발행한 정식 잔고 증명 문서는 아니다.

또한 은행에 달러가 입금된 후 테더가 발행됐는지, 혹은 미리 발행됐는지 등 발행 과정 및 절차에 대한 정보는 전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새로운 테더가 늘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을 때와 같이 ‘테더 발행이 필요한 시점’에 발행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을 증가시키기 위해 때에 따라 입금된 금액보다 더 많은 양의 테더를 발행하거나, 혹은 선 발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실제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의심은 아직 ‘음모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테더가 지속적으로 은행이 발행한 공식 잔고 증명 업데이트 및 발행 과정의 투명화를 잘 이뤄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테더 발행자들’을 믿어야 하는 리스크는 존재한다.

또한 테더의 가격은 과거 1 달러에서 7% 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가격 하락 및 상승에서 발생하는 손해는 그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