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8000달러 돌파…국내 암호화폐주 ‘급등’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자 국내 암호화폐주들도 동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9.38% 급등한 4545원에 거래 중이다.

SCI평가정보 종목 그래프 차트

SCI평가정보는 7.61% 뛰고 있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각각 7.67%, 3.42% 오르는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주로 있다. SCI평가정보는 암호화폐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는 중이다.

이들 기업은 암호화폐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에 따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8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하며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시황정보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7980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7시경에는 8043달러까지 치솟으며 201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8000달러를 돌파했다. 불과 1주일만에 2600달러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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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속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 수요가 암호화폐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범서비스, 스타벅스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의 암호화폐 결제 관련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는 오는 7월부터 암호화폐거래소 백트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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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는 소식도 매수세를 이끌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 창업자 윙클보스 형재가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로 커피를 결제해 구매했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기반의 결제시스템 출시를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진행해온 프로젝트 리브라의 중심에는 페이스북 및 인터넷 전반에서 구매 활동이나 송금에 쓸 수 있는 디지털 코인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단기 가격 변동폭이 커 투자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SCI평가정보는 이날 오전 18%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 한때 25%까지 폭등했지만 상승폭을 10%포인트 이상 내줬다. 우리기술투자도 장 초반 상승폭을 20%까지 확대하다가, 오름폭을 반납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관련주 가격 변동폭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며 “묻지마식 투자로 인한 주가 급등락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선 투자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썸네일 출처 : 네이버 주식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