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투자자’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세상 바꾸지 않아”…이더리움에 힘실어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비트코인은 세상을 바꾸진 않는다”고 말했다. 인터넷 환경을 탈중앙화하는 웹3.0이 진정한 변화을 불러일으킨다는 입장이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디앱)을 개발하는 이더리움이 대표적인 예로 꼽혔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지난 11일 열린 이더리움 스튜디오 컨센시스의 ‘이더리얼 서밋’에서 “비트코인이 스스로 가치 저장고로 일정 수준 자리를 잡았다”며 “디지털 금괴의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만으로는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전망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화폐, 중국 화폐도 아닌 그 자체로 주권(sovereignty)을 가진 디지털 금괴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호화폐 상업은행 갤럭시디지털의 수장이기도 한 그는 비트코인 가격 예측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지난 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18개월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세 배로 뛰어 2만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알트코인)가 마치 원소 주기율표의 원소들처럼 나름의 쓰임새를 갖춰야 한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알트코인도 자기 쓸모를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보그라츠는 이 맥락에서 라이트코인을 이더리움에 견줬다. 그는 “(이더리움과 달리) 라이트코인 블록체인에는 누구도 무언가 개발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지난달 트위터에 게재한 글이 현장에서는 직접 인용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대비 라이트코인의 시가총액은 금 대비 은의 시가총액 비중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그는 컨센시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가장 유망한 웹3.0 실험’으로 이더리움을 꼽았다. 그는 “웹3.0은 탈중앙화한 플랫폼으로서 네트워크 작동, 데이터 처리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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