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블록체인 담은 HTC 새 스마트폰…가격 250~300불

대만 휴대폰 제조회사 HTC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엑소더스원(Exodus 1)’에 이어 두 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내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HTC의 필 첸 수석탈중앙화기술책임자(Decentralized Chief Officer)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매지컬크립토 컨퍼런스에서 신제품 ‘엑소더스1s’를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으며, 가격은 250~300달러이다.

엑소더스1s는 비트코인 전체 노드(풀노드)를 스마트폰에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노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데이터를 내려받는 컴퓨터를 일컫는 말이다.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정리해 마감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경우 ‘채굴자’(miner)라고 불린다. 이번 신제품은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풀노드로, 고객이 스스로 블록체인 내 데이터를 확인 및 검증하도록 돕는다.

첸 책임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200기가바이트이고, 매년 60기가바이트씩 늘어난다”며 “아이팟이 256기가바이트라고 볼 때 스마트폰에 이 크기의 데이터를 넣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노드 스마트폰을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HTC가 비트코인 외 다른 블록체인 노드를 지원할지는 미지수이다. 첸 책임자는 “이더리움 경량화 노드(라이트노드)를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모두 제품 스펙에 좌우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엑소더스원 시리즈는 HTC가 제작하는 ‘블록체인폰’이다. 앞서 판매를 시작한 엑소더스원은 자체 암호화폐 지갑 ‘자이온 볼트’(Zion Vault)를 내장했다. 이용자는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외 다양한 디앱(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토큰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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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H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