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이끄는 블록체인…연평균 70%대 급성장 전망

블록체인 기술의 영토가 제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급망 관리, 전자계약 체계 도입 등 다양한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며 전세계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9일(현지시간) 마켓리서치뉴스에 따르면 베리파이드 시장 조사(Verified Market Research)가 2017년 제조업 분야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가치를 260만 달러로 분석했지만, 2025년까지 5억 43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7.3%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제조업 분야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공급망이나 유통망 관리부터 전자계약 체제 구축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의 경우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제조업에 활용했다. 2017년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삼성SDI의 전자계약시스템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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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8일 열린 ‘REAL2019’에서 ‘넥스레저’를 제조사에 구축한 사례를 공개했다.

기업이 국내에서 거래를 할 경우 법인용 공인인증 전자계약 체계를 활용한다. 하지만, 해외 벤더와는 거래를 할때 계약서를 택배로 주고 받거나, 직접 만나 대면 계약을 체결해왔다. 계약이 체결되면 계약서를 이미지화해서 서버에 등록, 양사가 공유해야 하지만 번거로움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표준 전자계약 체계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표준화된 계약관련 문서관리 플랫폼을 구축, 해외법인 전자계약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각 국가마다 전자계약 관련법과 제도는 다를 경우, 이를 검토하고 협의해 확대적용이 가능한 계약관리 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안성이 특성인 블록체인 기술로 인하여 전자계약시스템에 등록할 각종 계약 문서의 위∙변조를 막고, 진본을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게 된다. 계약 문서에 대한 암호화, 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강점도 있다.

삼성SDS의 추기성 IT혁신사업부 수석은 “전자계약 인증을 블록체인상에서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산저장 방식으로 저장해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계약서의 해시값을 비교해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블록체인 기술이 제조업과 결합해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세계 AI컨퍼런스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업과 연계해 사회를 보다 친환경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