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정반대길 택한 위챗…“31일부터 코인 결제 막겠다”

중국 1위 메신저 위챗이 오는 31일부터 암호화폐 전송 및 결제를 막는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위챗은 메신저 내 불법 거래를 단속한다.  이번에 개정된 ‘위챗 결제 서비스 계약’은 규제당국의 허가 없이 인터넷 도박, 복권 판매, 포르노 플랫폼, 환거래, 암호화폐 거래 및 토큰 발행 등을 위챗에서 운영할 수 없다고 적시했다. 위챗 결제 플랫폼 텐페이(Tenpay)는 불법 거래 관련 결제 및 청산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게 됐다.

‘IT 공룡’이자 위챗 개발사 텐센트는 지난해 8월에도 암호화폐 공개(ICO)와 토큰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사는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제한하고, 불법 플랫폼 계정이 위챗에서 암호화폐에 손 대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도 암호화폐 거래 데이터를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월 알리페이는 “암호화폐 장외거래(OTC)를 포함한 코인 거래에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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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메신저와 암호화폐의 결합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권에서 유명한 메신저 앱 킥(Kik)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ICO 규제에 정면으로 맞섰다. 킥의 자체 암호화폐 ‘킨’은 증권이 아니라 암호화폐로 쓰이고 있어 해당 ICO가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킥의 데드 리빙스턴 대표는 “구글플레이와 iOS 앱 스토어를 통해 30개 넘는 앱에서 킨을 사고팔 수 있다”며 “이미 수십만 명이 상품이나 서비스 이용에 킨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자체 메신저 왓츠앱에 암호화폐 송금 기능을 결합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12월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인도 시장을 대상으로 왓츠앱 송금에 활용할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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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