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기관투자자 22%, 디지털 자산 투자한 적 있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설문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약 22%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년 사이에 대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응답했다. 기관투자자 열명 중 네명은 향후 5년 안에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는 400여개 미국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약 47%는 디지털 자산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판단해 매력적인 투자군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6%는 여타 투자자산과 상관관계가 적기 때문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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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가 디지털자산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이미지 출처 : 피델리티 디지털에셋)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의 톰 제솝(Tom Jesoop)은 “크립토펀드와 같은 초기 투자자로부터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 비영리기관 투자(endowments) 등 전통적인 기관투자자까지 디지털자산에 대한 흥미가 무르익는 걸 봤다”며 “직접 투자나 혹은 중개 서비스를 통해서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디지털 자산에 눈독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침체기가 기관투자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월 미국 상업은행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분석가 니콜라오스 파니거츠클로는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조성될 것”이며 “비트코인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재진입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암호화폐 잠재력에 대한 규제당국의 인식이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부활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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