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해빙기’ 맞았나…비트코인 5500달러 돌파

3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500달러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해빙기를 맞을지 이목이 쏠린다.

시황 분석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2.7% 오른 5551달러였다. 거래금액은 149억 달러로 전날(132억 달러)보다 약 17억 달러 늘어났다.

3일 오전 10시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업계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지털 자산 분석사 델피디지털(Delphi Digital)이 공개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 잔액(UTXO, Unspent Transaction Output)의 비율이 2015년 1월11일 53.5%에서 2019년 53.9%로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장기 투자의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기반이 명백해 질수록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해 장기간 자산을 들고 지켜보게 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상에 나타난 비트코인 UTXO 지표. 보고서는 UTXO 총량이 꾸준히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이미지 출처 : Delphi Digital)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6000달러 선에 진입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잇따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 저항선이 5400~5900달러 범위에 포진해 있다”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6000달러에 도달한다는 데 이견은 없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으리라는 징조”라고 짚었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달 18일 발행된 비트코인펀드 아다만트캐피탈의 보고서에서도 엿볼 수 있다. 당시 아다만트캐피탈은 “희소성을 가진, 동일-대체성(fungible)을 띤 자산이 해를 거듭해 수요 증가를 겪으면 그 가격은 가치 상승과 재분배 단계를 반복하는 가운데 오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commodity)이 되면서 구리나 금처럼 그 사이클이 수십 년을 거쳐 길어진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해빙기는 ‘비트코인 진성 투자자’를 통해 천천히 다가온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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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경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7위 바이낸스코인(BNB)은 250달러 상당의 BNB를 상금으로 건 퀴즈 이벤트로 인해 7.7% 올랐다. 16위였던 코스모스는 9.3% 상승해 15위로 올라섰다. 16위 테조스는 8.8% 뛰었다. 2위 이더리움, 5위 라이트코인은 각각 1.3%, 1.8% 상승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