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악재’ 비트코인, 5200달러대 엎치락 뒤치락

테더 악재’에 비트코인이 지난주 5500달러에서 하락한 5200달러 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8억5000만 달러 손실을 숨기고자 스테이블코인 테더 보유분을 유용했다는 공문 탓에 지난주 고점에서 떨어진 모습니다. 테더는 미국 달러에 가격을 연동한 안정화 암호화폐로 현재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암호화폐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10시 30분경 전날 동시대비 0.3% 높은 5298달러에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전날(129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128억 달러(한화 14조8300억 원)이다.

22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금액 추이. (image : coinmarketcap)

‘테더 악재’로 인해 지난 23일 5300달러에서 5500달러로 올라선 비트코인 가격은 26일 5200달러 선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검찰 발표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Tether Ltd) 운영사 아이파이넥스(iFinex)는 뉴욕법 위반 공문을 받았다. 이를 발행한 레티샤 제임스 법무장관은 “비트파이넥스 운영자들이 8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용자 자금 및 기업 자금 손실을 숨기기 위해 테더 보유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발행사는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라는 동일 인물이 소유한 까닭에 유착 의혹을 받아왔다. 이 거래소는 공식 서한을 통해 “8억5000만 달러 손실을 봤다는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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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한 차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코인 전문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베미니시(Brian Beamish)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차트를 살펴보면 아직 전형적인 악재 후 정화기(clean up mode)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경제 버블 모델’에서 공매도(capitulation) 단계에 있다는 그림이 좋은 레퍼런스”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매직풉캐넌(Magic Poop Cannon)은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2015년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치고 골든크로스(강세장) 시그널을 보였다가 다시 바닥으로 돌아섰던 것과 유사한 수치들이 보인다”며 “6000달러에 다다르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년은 앞서 2014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했던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해킹, 파산, 폐업 전철을 밟았던 시기다.

이어 그는 “중단기적으로는 하락세, 장기적으로 상승세로 보기 때문에 (이달 초 비트코인을 팔았던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되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9일 오전 10시30분경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 (image : coinmarketcap)

같은 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2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7% 하락한 157달러였다. 3위 리플은 0.4% 오른 0.29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은 3.9%, 3.2% 떨어졌다. 바이낸스코인은 1.3% 올랐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