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드웨어 월렛에 33억 투자…어떤 곳인지 살펴보니

삼성이 프랑스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개발사 레저(Ledger)에 약 260만 유로(한화 33억 원)를 투자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페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레저는 삼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레저는 2017년 700만 달러(81억 원), 2018년 7500만 달러(869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레저의 공동창립자 에릭 라체베크(Éric Larchevêque)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하드웨어 월렛은 필수가 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자기 주권(personal sovereignty)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혁명이 동반하려면 스마트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저는 개인용 USB 지갑 ‘나노S’를 포함해 다양한 암호화폐 저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블루투스로 연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 월렛 ‘나노X’를 공개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이달 나노X, 나노S와 타사 제품 트레조(Trezor)를 비교하며 “나노X는 일상에서 암호화폐를 쓰기 원하는 사람을 겨냥한 하드웨어 월렛이고, 나노S는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월렛”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암호화폐 계정을 여는 개인 키 관련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2017~2019년 삼성그룹은 HYPR와 젠고(Zengo)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HYPR은 고객의 비밀번호를 분산 저장하는 솔루션 개발사이고, 젠고는 사용자 개인 키 자체를 분산하는 임계치 서명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지갑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에는 블록체인 키스토어(개인 키 저장소)가 탑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논스 오픈소스랩 임완섭 디렉터는 블록인프레스 기고를 통해 “삼성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안드로이드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에 개인 키를 보관한다면,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는 것과 사실상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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