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대 은행, 이더리움에 1288억 규모 담보부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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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너랄(Societe Generale)SFH가 이더리움 상에 1억 유로(한화 1288억 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회사는 프랑스의 3대 은행 소시에테제너랄(Societe Generale) 자회사다.

24일(현지시간) 소시에테제너랄은 “지난 18일 SFH가 1억 유로 상당의 커버드 본드(covered bond)를 이더리움 기반 증권 토큰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토큰은 모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로부터 AAA, Aaa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커버드 본드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국채 등 금융사가 보유한 우량 자산을 담보로 하며, 이로부터 생기는 현금 흐름을 유동화하는 담보부채권 중 하나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이더리움 기반 증권 토큰을 통해 채권 발행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확장성과 자동화 등을 통해 채권 발행과 2차 시장* 형성 과정에서 투명하고 신속한 거래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중개인 비용을 줄이는 것도 이번 발행의 목표로 꼽혔다.

*2차 시장(secondary market) : 증권 유통시장. 1차 시장은 증권 발행자가 매매 절차를 진행하는 시장.

이처럼 블록체인과 토큰 기술은 ‘오픈 파이낸스’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픈 파이낸스는 기존 금융망과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블록체인을 포함한 인터넷 환경에서 구현되는 금융 트렌드를 일컫는다. 핀테크 업계에선 양자 간(P2P) 대출 등 ‘탈중개화’를 기점으로 꾸준히 이어져온 흐름이다. 소시에테제너랄이 이더리움 기반 채권을 통해 기대했던 자동화, 호환성, 중개 비용 절감 등의 효과는 오픈 파이낸스에서 꼽는 대표 장점이다.

홍콩은행 DBS의 브릿 브래키니 전무이사는 지난해 12월 열린 ‘홍콩 블록체인 서밋 2018’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공급망 측면에서 과정을 간소화하고 속도를 높인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산하 연구소 코인원리서치센터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자산 유동화를 위한 STO(증권형 토큰 발행)가 아닌 기존 증권시스템을 블록체인에 도입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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