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500달러대 ‘껑충’…”매수 타임 시작됐다”

24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500달러 선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업계에선 비트코인 매수세가 몰리기 시작했다며 이는 2015~2016년 비트코인 침체기 이후와 유사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전날 동시보다 2.5% 오른 5537달러였다. 거래금액은 159억 달러로 전날(116억 달러)보다 43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과 거래금액 추이. (image : coinmarketcap)

이에 시장에서는 ‘지금이 비트코인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에프엑스트리트(FXstreet)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장을 예고하는 황금 십자가 패턴(Golden Cross pattern)을 보였다. 이 매체는 “MACD선, RSI(상대강도지수) 등의 지표로 미뤄볼 때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image : FXstreet)

비트코인펀드 아다만트캐피탈(Adamant Capital)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다른 거품과 달리 자연스러운 상용화 과정에서 오르내림을 겪는 사이클을 보인다”며 “희소성을 가진, 동일-대체성(fungible)을 띤 자산이 해를 거듭해 수요 증가를 겪으면 그 가격은 가치 상승과 재분배 단계를 반복하는 가운데 오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commodity)이 되면서 구리나 금처럼 그 사이클이 수십 년을 거쳐 길어진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가파른 등락을 보이다가 덜 가파른 사이클로, 덜 높은 변동성을 향한다”고 짚었다. 변동성 저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진성 투자자가 주를 이뤘다는 신호라고도 덧붙였다.

비트코인 등락은 시기적으로 길어지고, 규모 면에서 좁아지고 있다. (image : Adamant Capital)

반면, 비트코인 투자 ‘신중론’이 제시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마이클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상승세를 따라) 거래금액이 늘어나길 바랐지만, 가격 저항은 커지고 (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인) 알트코인은 출혈이 심하다”며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4위 비트코인캐시는 2.6% 떨어진 284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는 각각 5.1%, 6.4%, 7.2% 내려갔다.

암호화폐 시총 상위권. (image : coinmarket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