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지주사, 코스피 상장사 인수…우회상장 추진할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주사 비티씨홀딩스가 코스피 상장사를 인수했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사 비티원은 최대주주가 옴니텔에서 비티씨홀딩컴퍼니로 변경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기존 1.38%(401만6064주)의 비티원 지분을 지니고 있던 비티씨홀딩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5.79%(868만1693주)로 늘렸다.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스피 상장사 인수가 우회상장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빗썸 관계자는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빗썸은 이미 비티원의 대주주로 알려진 바 있고, 첫 공시가 올라왔던 지난해 말부터 비티원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블록체인뿐 아니라 핀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자료 = 코스피

이날 비티원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주식시장에서는 어떠한 이슈가 있을 때, 사전에 가격이 선반영된다”며 “이슈가 공개되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던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티원은 이상준, 김상우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상준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비티원은 신발 생산업체였던 아티스가 사명을 바꾼 곳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기업으로의 변화를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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