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불 투자받은 암호화폐 지갑 ‘젠고’…삼성 투자 합류

암호화폐 지갑 ‘젠고’(ZenGo)의 개발사 케이젠(KZen)이 삼성 등으로부터 400만 달러(한화 45억 원) 상당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벤손오크벤처스(Benson Oak Ventures), 엘론일렉트로닉인더스트리즈(Elron Electronic Industries) 등이 참여했다.   

젠고는 임계치 서명(Threshold Signature)를 활용해 사용자가 임의의 숫자와 문자로 이뤄진 문구형 비밀번호(개인 키, Private Key)를 따로 관리하지 않는 암호화폐 지갑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계치 서명은 여러 기기에 사용자의 개인 키를 분산하고, 미리 설정한 규칙에 따라 코인을 전송하면 기기 간 통신으로 개인 키가 재조립돼 쓰인다. 젠고의 경우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젠고 서버가 개인 키를 보관하는 기기다.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Deconomy) 백종찬 오거나이저는 “기존 멀티시그(Multi-sig)는 여러 키가 존재하고, 그중 과반의 합의에 따라 암호화폐 전송이 이뤄진다”면서 “임계치 서명은 하나의 키를 분산하기 때문에 해커 입장에선 아예 해킹할 키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릴 경우 사용자는 젠고 서버에 얼굴인식 인증을 거쳐 새 기기에 암호화폐 지갑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월 암호화폐 개인 키 저장 기능(스토리지)이 든 ‘갤럭시S10’ 시리즈를 출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보안 모바일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뿐 아니라 블록체인에 의해 구동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개인 키 보관용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스토리지로도 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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