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못잡는 아르헨티나…비트코인 거래량 사상 최고치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자 시민들이 비트코인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댄스 자료를 인용해 “이달 13일 이후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1011만1071개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세 차례의 긴축통화 정책에도 물가상승률이 55%에 육박했다. 이달 소비자물가 또한 4.7%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비트코인 일주일 거래량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는 환율 하락, 포트폴리오 달러화, 금리인상 등 악순환에 빠져있어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아르헨티나 시민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암호화폐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37개 도시에서는 700만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비트코인 자동 입출금 기기(ATM)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 “비트코인 내고 버스 타세요” 아르헨티나 교통카드, 비트코인 도입)

또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정부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자회사 바이낸스랩과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아르헨티나 노동생산부가 바이낸스랩의 유망 프로젝트에 최대 5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향후 4년간 10개 기업이 투자 대상으로 선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 창펑 자오 대표는 “(아르헨티나야말로) 우리가 신규 법정화폐-코인 거래소를 만들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다음 행선지는 아르헨티나”…바이낸스 사업 확장, 어디까지?)

한편, 지난달 미국 벤처캐피탈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페소가 비트코인에 비해 가치가 절상된다면 아르헨티나 투자를 두 배 늘릴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페소보다 절상된다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팀 드레이퍼,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비트코인 합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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