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암호화폐에 1000만달러 투자”…어디 투자했나 살펴보니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기부금을 관리하는 하버드매니지먼트컴퍼니(HMC·Harvard Management Company)가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11일(현지시간) 모건크릭디지털의 창립자 안토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POMP)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HMC가 블록스택(Blockstack)의 토큰 판매에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가량을 직접 투자했다”며 “선도적인 대학 기금이 직접 토큰을 가지고 있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블록스택은 프린스턴대학 출신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만든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체이다.2017년 뉴욕에서 분권형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기존 웹과 유사하지만 이용자가 로그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바 있다.

블록스택 무니브 알리(Muneeb Ali) 대표는 프린스턴대 분산 시스템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동대학에서 객원 교수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한편, 블록스택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체 발행 토큰 ‘스택스(STX)’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에이플러스 프레임워크 관련 제안서를 제출했다. SEC에 암호화폐 토큰 판매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플러스 프레임워크는 주식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2개월 동안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2000만 달러 또는 5만 달러 규모의 증권을 판매할 수 있다. 블록스택은 5000만 달러의 토큰 오퍼링 제안서를 냈다.

이 업체는 “해당 제안서가 승인될 경우 SEC가 자격을 부여한 토큰 오퍼링이 될 것”이라며 “이는 블록스택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와 앱 생태계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 변호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SEC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법적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왔다”며 “블록스택의 프레임워크는 지난주 발표된 최신 버전의 SEC 지침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 SEC의 규제안에 따라 유니온스퀘어벤처스, 와이컴비네이터, 럭스캐피털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록크립토는 블록스택이 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초기 토큰 바우처 보유자들에게 개당 0.12달러의 구매 가격으로 2억1500만 개의 토큰이 제공될 것”이라며 “4000만 개의 토큰은 개당 0.3달러에 자격을 갖춘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기 투자자들의 계속 보유하고 있는다면 수익이 1000배에서 2000배까지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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