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성지’된 영국…코인베이스-비자 코인 결제카드 진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영국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용 직불카드를 출시한다. 이로써 영국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결제 애플리케이션 제우스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의 사업 무대가 됐다. 영국의 불안정한 정치 환경이 암호화폐 수요를 높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 계정에 있는 암호화폐 잔액으로 가게나 온라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고객은 ‘코인베이스 카드 앱’을 통해 카드와 연동할 계정, 영수증, 소비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 카드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부터 진입할 계획이다. 비자 카드를 받는 곳에서 결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일 한도는 £10000(한화 1500만 원)이다.

코인베이스는 결제 시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꾸는 중개인 역할을 맡는다. 앱토 페이먼트(Apto, 前 시프트 페이먼트)가 결제 관련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앞서 시프트 카드는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에게 지원했던 비트코인 직불카드 서비스를 11일 중단한다고 전한 바 있다. 카드 발급사는 영국 결제사 페이세이프 파이낸셜 서비스(Paysafe Financial)다.

유럽 한 가게에서 퀀텀으로 결제를 진행한 모습. (image : Zeux)

이처럼 영국은 암호화폐 서비스가 몰려드는 성지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결제 애플리케이션 제우스(Zeux)는 암호화폐 퀀텀, IOTA와 손잡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코인 결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올 초 법정화폐와 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 플랫폼을 영국 저지에 선보였다.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는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걸 발견했다”며 “마침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 의외의 행운을 얻었다”고 짚었다.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 웨이 주 또한 “정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인들에게 금융적인 측면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스터링 비트코인> 저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는 이달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에서 “결국 국가마다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각기 다른 이유의 초점은 시스템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있다”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기존 시스템을 모방하되 궁극적으로 현재 중앙화 시스템이 구현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age : Coin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