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비트코인, 올 최고치 경신…”기관, 선물 사들이는 중”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300달러 선을 넘었다. 올 들어 최고점이다. 미국 시카고거래소그룹(Chicago Mercantile Exchange, CME)에서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선물 매수(롱 포지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image : coinmarketcap)

암호화폐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5306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1.6% 올랐다. 거래금액은 155억 달러로 전날(146억 달러)보다 약 9억 달러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잇는 추세다.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관리사 및 기관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지난 2일 이전에 사들이기에 돌입했다. CME에서 5BTC를 기준으로 하는 선물 매입은 이달 2일 기준 315개로 지난달 26일 대비 280개 늘었다. 선물 매도는 152개 줄어든 89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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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CFTC)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쉬 라거(Josh Rager)는 “EMA* 수치가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파란불을 보였다”며 “항상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꽤 아름다운 그래프”라고 말했다.

*지수이동평균(Exponential Moving Average) : 최근 데이터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가격 이동 지표.

상승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거래금액이 더 늘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의 마이크 맥글렌 애널리스트는 “투기성이 높은 시장에서 거래금액이 줄어드는 현상은 건강하지 않다”며 “이 추세를 버텨주는 건전하고 강한 거래량이 필요한데, 며칠 사이 거론된 비트코인 낙관론은 극단적”이라고 일축했다.

1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암호화폐 시총 10위권. (image : coinmarketcap)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보였다. 9위 카르다노는 4.1% 상승한 0.08달러에 안착했고, 6위 이오스는 1.2% 오른 5.7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위 이더리움은 1% 하락한 176달러에, 7위 바이낸스코인(BNB)는 2.3% 내린 1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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