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쓰레기통’ 막말 오가는 이더리움-BSV 해묵은 갈등, 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 비트코인SV(이하 BSV) 진영의 캘빈 아이어가 맞붙었다. 비탈릭이 BSV에 관한 공개 저격글을 올리자, BSV 측은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4일 부테린이 트위터에 올린 글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부테린은 BSV 진영의 JD마이닝 창립자 피터 응(Peter ng)이 제2회 분산경제포럼(이하 디코노미·Deconomy) 패널 토론에 참석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비탈릭은 디코노미의 기조연설, 패널 토론 등에 참여했다.

이에 6일 BSV 진영의 마이닝풀 코인긱(Coingeek) 창립자 캘빈 아이어는 트위터를 통해 “부테린은 (BSV의 수장) 크레이그 라이트를 카피했으나 모든 것을 망쳤다”며 “이더리움 위의 모든 암호화폐 공개(ICO)들은 비탈릭이 ‘크레이그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스캠(사기)”이라고 비난했다.

부테린과 BSV 진영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디코노미에 연사로 참여했던 부테린은 당시 라이트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에서 그를 ‘사기꾼(Fruad)’이라고 외쳤다. 라이트는 스스로를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칭해왔다. 부테린은 이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부테린은 같은해 8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BSV가 탄생하기 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캐시 커뮤니티는 크레이그 라이트와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당시인 지난해 11월에는 BSV의 반대 진영에 있던 비트코인ABC의 해시전쟁 승리를 축하했고, 12월 트위터에서 BSV를 ‘불타는 쓰레기통(Dumpster Fire)’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비탈릭 부테린 “BSV, ‘불타는 쓰레기통’ 같은 재앙)

이에 라이트는 올 2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실시한 대중 설문조사에서 “이더리움은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비트코인 복사본”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관련 기사 :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짝퉁”…크레이그, CFTC에 공개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