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노미] 비탈릭 “이더리움 2.0 궤도 오른 상태”…뭐가 달라질까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2.0에 대해 “궤도에 오른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과 확장성 솔루션인 ‘샤딩’ 적용 등에서 상당 부분 진척이 있다는 설명이다.

부테린은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Deconomy)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2.0 개괄'(Overview of Ethereum2.0)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그간 이더리움에는 비잔티움, 콘스탄티노플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와 변화가 있었지만 이더리움 2.0은 그간의 변화와는 사뭇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2.0의 핵심은 PoS로의 전환과 샤딩이다. 이더리움은 2015년부터 채굴을 통해 이뤄지는 작업증명(PoW)보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PoS에 대한 리서치를 해왔다. 샤딩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솔루션으로 논의돼 왔다.

부테린은 “PoS를 통해 24시간, 365일 전력을 소모하면서 많은 전산을 차지했던 방식은 이제 대체될 수 있다”면서 “네트워크의 모든 거래를 입증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샤딩은 참여 검증자가 합의 프로토콜의 일부를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왜 PoS와 샤딩을 추구하느냐, 조금 더 간단한 방식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고, 특정 다수에 의해 합의가 통제된다면 중앙화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5일 제2회 분산경제포럼에 참석해 이더리움 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비컨 체인’에도 주목했다. 비컨 체인은 어떤 것을 발송했는지 저장하는 체인으로 중앙 체인과 사이드체인에 연동돼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2.0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도 이더리움 1.0과 별개의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비컨 체인은 할당받은 검증단에 의해 검증 및 승인되는 구조로, 3초 만에 검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여확정FFG(Contributes to beacon chain finaliy)가 확정되면 재시동할 수 없어 트랜잭션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그는 “PoS 전체에 참여하고 있는 검증단이 무작위로 샤드에 배정되고, 소수 만이 샤드를 검증한다”며 “대규모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완전한 보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1.0의 이더 32개 이상 보유자는 자신의 이더를 예치하고 그만큼의 지분(Stake)을 받아 합의 프로토콜의 검증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할 경우 2~6%의 보상을 받게 된다. 부테린은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문을 열었다”며 “이더 32개를 유치하면 집에서도 편하게 검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더리움 2.0의 절차를 0단계부터 3단계까지 총 네 개의 단계로 구성했다. 0단계는 PoS 구현 단계로 많은 이용자가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해 블록체인을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1단계는 데이터 샤딩 단계로 거래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검증한다. 2단계는 계정과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샤드 체인에서 가능하게 하는 단계이며, 3단계는 확장성을 이루는 단계이다.

부테린은 “여전히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명학한 것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고 있고,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구현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체인 상의 블록이 수백, 수천 개의 메시지에 의해 수초 안에 검증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전통 금융수단과 블록체인 간의 격차를 줄이고자 이 산업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