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장악한 비트코인, 5000달러 코앞까지 내달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잇따라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까닭이다.

암호화폐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18.5% 오른 4951달러에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전날(98억 달러)보다 233억 달러 증가했다.

3일 오전 11시경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image : coinmarketcap)

암호화폐 투자사 BGB그룹의 올리버 폰 랜스버그새디(Oliver von Landsberg-Sadie)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크라켄과 룩셈부르크 코인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동시에 7000 비트코인 거래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급등세 이유로 전날 만우절 보도를 꼽고 있다. 전날 시장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키로 했다는 거짓 소문이 전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를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에 다시 탄력이 붙는다’는 낙관론과 ‘암호화폐 침체기를 벗어나기에는 부족하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벤처캐피탈 하이젠베르크캐피탈(Heisenberg Capital)의 공동설립자 맥스 케이저(Max Keiser)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허리 띠를 그만 졸라매고 계속 돈을 찍어내겠다고 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바뀔 것”이라며 “빚을 내서 돈을 쌓는 방식은 미국 달러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만나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코인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마티 그린스판(Mati Greenspan) 수석애널리스트는 CNBC를 통해 “시장의 이목이 ‘비트코인 4200달러 선’에 있기 때문이 비트코인 가격이 이 선을 넘어섰다는 게 중요하다”며 “가격 상승 이후 (트레이딩봇에 의해) 뒤따라 주문을 넣은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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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블렛클리파크의 루이스 펠라스(Lewis Fella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투자자들이 아직 수면 아래 있다”며 “지금의 상승세가 연이은 투자(moon-shot)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고 짚었다.

런던 암호화폐 투자사 XBTO인터네셔널의 줄리엔 아우셰코른(Julien Auchecorne)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아직 주요 신상품이 없는 데다 지난해의 돌파구가 아직 초창기에 불과해서 이번 반등세가 암호화폐 혹한기를 완전히 뒤집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더 많은 투자금 유입과 기관 투자를 위한 기반시설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3일 11시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 (image: coinmarketcap)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17.9% 상승한 167달러에, 리플은 15.2% 높은 0.3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55.2% 오른 261달러였다. 라이트코인은 33.7% 급등해 시가총액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카르다노는 27.6% 뛰어 시총 10위에서 9위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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