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비트코인 가격 조작 사건

최근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에 개제 된 비트코인 관련 보고서는 2013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15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상승한 이유가 한 개인에 의해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닐 간달(Neil gandal), JT 햄릭(JT Hamrick), 타일러 무어(Tyler Moore), 탈리 오버만(Tali Oberman)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지난 2013년 파산한 마운트곡스 거래소에서 의심스러운 거래로 전체 거래량이 4% 증가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당시 실제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는 마커스(Markus)와 윌리(Willy)라는 봇에 의해 이뤄졌음을 밝혀냈다. 즉, 실제 비트코인이 아닌 거래소의 서버에 존재하는 비트코인으로 거래량을 조작한 것이다.

이러한 가짜 거래는 마운트 곡스 거래소 내에서 이뤄졌으며, 거래량 증가를 통해 투자 심리를 자극시켜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또한 보고서는 “마운트 곡스가 2011년 6월 대량의 비트코인 해킹을 당한 후 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윌리 로봇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왔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초기 시장 상황에서 발생했던 다음과 같은 사건은 가격 변동에 취약한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어튼(Jay Clayton) 위원장은 지난 11월 시장 초기인 ICO 시장에서의 가격 조작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작년 8월 코인텔레그레프는 스푸피(Spoofy)로 알려진 익명의 사람이 스푸핑(암호화폐를 판매한다고 오더북에 등록해 놓고, 실제 구매 주문이 들어오면 체결 전에 판매 주문을 취소하는 행위)을 통해 가격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스푸피는 주로 비트파이넥스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의 가격을 조작했지만 이러한 행위는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