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 발목 잡힌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사…비트메인, IPO 실패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채굴사 비트메인의 기업공개(IPO)가 좌초됐다.

26일(현지시간) 비트메인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9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의 유효 기간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9월 홍콩거래소에 IPO를 신청했다. 그러나 투자설명서 제출, 거래소 비준, 상장공청회 등의 홍콩 IPO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트메인의 홍콩증권거래소 IPO 신청 상태가 Lapsed(만료)로 표시되어 있다. 바로가기

상장 실패는 전년도의 실적 악화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암호화폐 하락장이 찾아오면서 비트메인의 주요 보유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또 주요 상품인 채굴기가 품질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실패했다.

비트메인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산업의 잠재력은 아주 크지만 비교적 초기 산업이기 때문에 아직은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머물러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