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메신저’ 킥 대표 “페북 코인, 미 달러 대체 가능”

캐나다의 국민 메신저 킥(Kik)의 테드 리빙스턴 대표가 “페이스북 코인은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리빙스턴 대표는 미디엄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 자체 통화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계획에 대한 내부 정보는 따로 없지만 지난 10년간 메신저사를 이끌고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디지털 폼프의 모건 그릭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지난 10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시징 서비스 트렌드를 이끌어 온 테드 리빙스턴의 글을 읽어봐야 한다”며 리빙스턴 대표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리빙스턴 대표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을 공개·공유 포맷에서 더 작고 친밀한 온라인 공간인 개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하는 점에 주목했다. 소셜 앱은 방송을 피드에 추가하고, 피드에 광고를 도입해 돈을 벌어왔다. 페이스북이 이번 전환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킥은 앱에 방송을 추가한 적이 없고, 수익 창출 창구로 생각해낸 것이 ‘암호화폐’”라며 “킥의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팔아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구조로 자사 암호화폐인 킨(Kin)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리빙스턴 대표는 “페이스북이 디지털 세상을 위한 화폐가 아닌 훨씬 더 큰 ‘무언가’를 추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미국 달러처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를 만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코인이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화폐가 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송금 문제 해결’을 꼽았다. 매년 이주 노동자가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는 돈은 수억 달러에 이른다. 규모는 크지만, 송금 과정은 느리고 비싸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현재 200달러를 보낼 때 평균 14달러의 수수료가 든다. 페이스북이 무료로 송금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면 이는 수천만 명의 이용자에게 일명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은행 없이 앱에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공공요금 지불, 음식 주문, 휴대전화 정액제 충전 등 돈을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이런 기능을 해낸다면 국제 송금이 많은 인도 같은 국가에서 페이스북 코인이 현금을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필리핀, 이집트, 멕시코, 베트남과 같은 국가에서도 크게 활성화되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제1의 통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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