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블록체인, 민주주의 및 탈중앙화와 관련 없어”…이유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블록체인은 민주주의, 탈중앙화와 관련이 없다”며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은 탐욕의 산물”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부를 한 곳에 집중시킬 뿐”이라며 “평등을 진작시키거나 빈곤을 줄이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영국 가디언지에 게재한 기고문 링크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 기고문에는 블록체인의 모순을 강하게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루비니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은 명목상으로는 정부, 중앙은행, 전통 금융기관 등을 권력의 집중소로 여기며 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수호자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암호화폐 채굴자, 개발자,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상당한 권력이 집중돼 있는 것을 보면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및 민주주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암호화폐 세계의 부가 북한만큼이나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지니계수는 0.88로 북한 지니계수인 0.86보다 높다”면서 “분산원장기술이 실제 사용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몇몇 원장에 의해 통제되는 사적이고 중앙화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분배의 불평등지수를 나타내는 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한 곳에 집중돼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