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오른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ETF…대중 설문조사 살펴보니

독일계 투자회사 반에크(VanEck)와 금융서비스사 솔리드엑스(Solid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정적인 피드백에 직면했다. 지난달 SEC가 솔리드엑스 비트코인 ETF에 대해 연 대중 설문 조사 창구에서 대다수 안건이 해당 ETF의 악영향을 우려한 탓이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총 7명이 SEC의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ETF에 대한 설문 조사에 응답자로 참여했다. 이들 중 6건은 규제당국에 해당 ETF를 승인하지 말 것을 강하게 촉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적인 응답은 대체로 SEC가 비트코인 ETF를 허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이유와 유사했다. 투자자를 시장 조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우려다. 응답자 중 한 명인 샘 안(Sam Ahn)은 “해당 ETF와 2008년 나온 비트코인 백서도 모두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수학적 복잡성을 과장했다”며 “ETF 제안서의 화법은 마치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성 주위를 지켜주는 방어용 웅덩이(moat)처럼 (소수에 의해 좌우되는) 비트코인의 현실을 외면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닥터 바넬(D. Barnwell)은 “SEC가 좀 더 기다리고 지켜보는 입장이길 바란다”며 “진짜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은 암호화폐가 아니라 블록체인이며 이 신기술에 빠져들기 위해 암호화폐 기반 금융상품을 보유할 필요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해당 비트코인 ETF의 긍정적인 측면을 조망한 응답자 사미 산토스(Sami Santos)도 “ETF 승인이 여러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법한 자산 유동성, 투명성, 수탁업무 안정성을 증진하는 시장 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반에크가 잠재적 손실을 메우는 보험을 제공하진 않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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