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크레이그 라이트…’자칭 사토시 나가모토’ 해킹인가, 잠적인가

스스로를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의 트위터 계정이 돌연 삭제 됐다. 트위터가 라이트와 그의 안티팬 간의 설전을 두고 계정 삭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1만 건이 넘는 라이트의 게시글이 사라진 후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라이트의 ‘해킹설’과 ‘잠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크레이그 라이트 계정 정지

지난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래이트에 따르면 라이트의 계정 삭제는 트위터에서 벌어진 라이트와 그의 안티팬들의 설전 탓이다. 트위터는 라이트와 그의 안티팬 간의 설전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위반 논쟁으로 번지자 라이트의 계정을 삭제 처리했다.

그간 라이트는 비트코인 코어를 지지하는 이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스스로를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하고,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논란 등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트위터에서 차단했다. 이에 차단 당한 이들이 라이트의 트윗을 보기 위한 ‘가짜 토시 봇’(Fake Toshi bot)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라이트의 글이 해당 계정에도 게재되도록 설정했다. 라이트 계정의 복제 계정인 셈이다.

라이트는 지난 17일 트위터에 “복제 계정은 트위터의 서비스 약관과 미국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범죄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후 새로운 트위터 계정을 공개했지만 20분 만에 정지됐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레딧의 한 이용자는 “라이트는 해당 봇 트위터를 DMCA 위반이라고 불평했지만 트위터는 해당 봇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라이트가 트위터를 위협하는 행동을 했기에 6만 팔로워를 보유한 원래 계정은 삭제되고 새 계정도 중단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