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블록체인’ 만드는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클레이튼, 대중화 일으킬 첫 플랫폼”

“대중화를 일으킬 첫 번째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겠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클레이튼(Klaytn)의 첫 공식 행사에서 제시한 목표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오는 29일 테스트넷 버전인 ‘바오밥’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인넷은 오는 6월 말 출시된다.  

한 대표는 19일 오후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진행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Kalytn Partners Day)‘에서 블록인프레스와 만나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없다”며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이용자 친화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블록체인 대중화와 관련,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에 주목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지갑을 탑재하고, 페이스북이 로그인 과정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에서 발표하는 한재선 대표(사진 = 그라운드X)

한 대표는 “삼성을 포함해 대기업들이 하나 둘씩 블록체인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며 “큰 기업이 들어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월렛에 쉽게 접근하게 되고 서비스 퀄리티가 개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휴대전화를 출시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블록체인에 더 쉽게 접근할 것”이라며 “대기업이 잇따라 진입하면 (블록체인의) 잠재력은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클레이튼의 생태계를 조성할 초기 서비스 파트너(ISP·Initial Service Partner) 26개사을 공개했다. 이들은 클레이튼의 메인넷 론칭과 함께 비앱(BApp·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26개사는 소셜데이팅, 게임,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전체 이용자 수는 4억 명 이상이다.

한 대표는 “이 부분이 바로 기업체 중심으로 나오는 플랫폼과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이용자 베이스는 토큰 홀더들이 대부분으로 서비스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카카오나 라인,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 이용자들은 본인만의 니즈를 갖고 있기 때문에 토큰을 받겠다고 서비스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이용자들이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며 “큰 기업은 그들이 원하는 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회사에서 나온 서비스와 플랫폼의 다양성은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클레이튼과 카카오의 연동 가능성에 대해  “당장은 아니겠지만 블록체인 사업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주는 가치가 명확해지면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당연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최근 이슈된 카카오 코인에 관련해서는 “카카오가 그라운드X와 다양한 부분에서 같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진행 여부와 시기를 밝히기에는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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