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사토시 나카모토’ 라이트, 블록체인 특허 155건?…독점 우려도

호주 컴퓨터 과학자인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와 그가 이끄는 회사가 블록체인 특허 155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트 박사는 자신이 비트코인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TNW에 따르면 라이트 박사와 그가 이끄는 이티아이시홀딩스(ETIC holdings)는 현재까지 155개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19개월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제출한 특허 신청을 합한 개수다.

라이트 박사와 이티아이시홀딩스가 제출한 특허를 살펴보면 제목에서 ‘블록체인’은 114번, ‘암호화폐’는 6번 사용됐다. ‘비트코인’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라이트 박사의 특허 독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의 한 사용자는 “라이트는 특허로 블록체인 업계에 이름을 알리려는 ‘특허 트롤’”이라며 “수많은 특허를 취득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회사들로부터 수익을 얻으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디지털상거래협회(USC)의 마크 카우프만 변호사 또한 미 경제지 포춘을 통해 “라이트가 특허를 주장하는 전략이나 활동하는 모습은 트롤처럼 경멸스럽다”며 “그의 회사가 (특허 관련) 제품을 갖고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bitcoi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