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기록 조작한 마운트곡스 전 대표에 집행유예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 전 대표가 전자기록 조작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교지방법원은 금융 전자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카펠레스 전 대표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그가 고객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횡령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내렸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한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같은 해 2월 카펠레스 전 대표는 “거래소가 해킹 공격을 당해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5만 개를 도난 당했다”며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

마운트곡스의 몰락은 카펠레스 전 대표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졌다. 그는 2015년 고의적 기록 조작 혐의로 체포된 이후 1년여 만에 석방됐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 분실 이유를 외부의 해킹 때문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후 콜드월렛에서 분실된 비트코인 중 20만 개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카펠레스 전 대표가 횡령을 시도하다 거래소 자산이 사라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7년 6월 재판 공청회에서 “대부분 내 말을 믿지 못하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진범을 찾아내는 것뿐”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