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 올 들어 3배 ‘껑충’…나홀로 질주 이유 살펴보니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BNB)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5달러였던 BNB 가격은 13일 15달러로 두 달여 만에 세 배 급등했다. 암호화폐 공개(ICO) 론칭패드, 덱스(분산화 거래소) 등 바이낸스의 사업 다각화가 BNB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시세 차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NB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15달러로 전날 동시 대비 5.8%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1억6800만 달러로 전날(1억4600만 달러)보다 2200만 달러 늘어났다.

13일 오전 11시30분경 바이낸스 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image : coinmarketcap)

BNB는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거래소 코인으로, 현재 출시를 앞둔 바이낸스 덱스(분산화 거래소, DEX)의 기축통화로 쓰일 예정이다. BNB로 거래 플랫폼 내 수수료를 결제하면 50%가 감면된다.

이날 BNB 상승세는 암호화폐 지갑 트러스트월렛(Trust Wallet)의 업데이트 덕으로 보인다. 트러스트월렛은 지난해 바이낸스가 최초로 인수한 암호화폐 지갑 개발사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러스트월렛은 리플 전송과 보관 및 거래 기능을 신설했다. 트러스트월렛은 또 “결제사 심플렉스(Simplex)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플,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은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로 거래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9년 들어 바이낸스 코인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image : coinmarketcap)

바이낸스의 사업 확장은 BNB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바이낸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업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는 “아르헨티나야말로 신규 법정화폐-코인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곳”이라고 언급했다.

자오 대표는 지난달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아직 대부분의 돈이 법정화폐 세계에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에 더 쉽게 접근하고 사용했으면 한다”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올해 5~10개의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암호화폐 헤지펀드 멀티코인 캐피탈은 보고서를 통해 “BNB 토큰은 거래소 고객에게 돌려주는 현금 그 이상의 유용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BNB가 거래 수수료 할인 및 결제에 쓰인다는 점에서 지분(staking)의 성격도 띤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출시를 앞둔) 바이낸스 덱스가 창출할 가치도 BNB 토큰에 있다”며 “바이낸스는 중앙집권식 기업으로 시작해 의미 있는 규모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스스로 분권화해 최초의 인터넷 주권기구이자 최대 규모의 분산형 자치단체(DAC)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 11시30분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 (image : coinmarketcap)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0.6% 오른 390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6% 상승한 133달러에, 라이트코인은 3.8% 높은 5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0.2% 하락한 12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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