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코인’ 발행될까…”페이스북, 코인 덕에 매출 21조 추가될 것”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인 ‘페이스북 코인’을 발행하면 2021년까지 190억 달러(한화 21조4339억 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인터넷 애널리스트 로스 샌들러는 “자체 암호화폐 개발은 페이스북의 다음 단계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새로운 수익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면 수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보수적으로 수익을 예상해봐도 최소 3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메신저인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전통적인 화폐와 같은 가치를 지닌 글로벌 결제용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다. 페이스북은 해당 사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샌들러는 페이스북의 이용자 데이터 활용에 주목했다.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이외의 다른 수익원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페이스북 주주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공식 앱스토어인 구글의 디지털유통서비스와 페이스북이 각각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 경우를 비교했다.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구글 플레이는 현재 1인당 평균 6달러 꼴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할 경우 2021년까지 자체 30억 명의 이용자를 통해 비슷한 수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페이스북 암호화폐는 기업들이 SNS를 전략적 파트너로 구축할 때 더 많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페이스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한 멘로파크는 현재의 암호화폐와 비슷한 ‘페이스북 크레딧’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든 바 있다. 법정통화로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해당 크레딧을 구매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당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등의 문제로 해당 가상화폐는 상용화되지 못했다.

그는 “현재 페이스북과 암호화폐 분야는 훨씬 성숙해진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더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인스타그램, 워츠앱 등과 같은 대표 앱도 가지고 있다”며 “암호화폐 개발을 통해 그때의 사업 전략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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