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신적 지주’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 첫 내한, 그 ‘이유’는?

한국의 블록체인 업계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바로 ‘비트코인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M. Antonopoulos)가 내달 진행되는 세계적인 분산경제포럼 디코노미(Deconomy)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안드레아스가 이 산업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업계 관계자들에게 묻자 ‘탈중앙화의 봉화를 든 마라토너’, ‘비트코인 독립열사’, ‘타협하지 않는 정신적 지주’, ‘기술 전도사’, ‘비트코인의 마지막 노마드’ 등 순식간에 수많은 수식어가 쏟아져 나왔다.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는 누구일까. 바로  암호화폐 산업에서 교과서로 여겨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마스터링 비트코인(Mastering Bitcoin)>의 저자이다. 안드레아스는 최근 <마스터링 이더리움(Mastering Ethereum), <비트코인, 그 시작과 미래(Internet of Money)> 시리즈를 발간하며 꾸준히 블록체인 연구를 계속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안드레아스는 저명한 개발자이자 연쇄창업가로, 저서 활동뿐 아니라 어렵게만 다가오는 암호화폐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전하는 명연설가로도 꼽힌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컨퍼런스 및 국가 기관에서 암호화폐의 개념을 강의하는 안드레아스는 2014년 열린 암호화폐 관련 캐나다 상원 공청회에서 기조 연설을 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공청회에서 캐나다 국회의원들로부터 쏟아진 질문들을 명쾌하게 답변한 모습은 명장면으로 남기도 했다. 

안드레아스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관계자들에게 칭송받는 이유는 ‘책’과 ‘강연’에 있다. 안드레아스는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 성경’으로도 불리는 복음서 수준의 책을 써냄과 동시에 명쾌한 강연 등을 함으로써 암호화폐  전도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블록체인과 같은 오픈소스로 진행되는 기술 분야에서는 제대로 설명하고 정확히 이해시켜주는 사람이 산업 전체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안드레아스가 ‘그 역할’을 해낸 사람인 것이다.

이 때문에 안드레아스를 ‘비트코인 교육에 이바지한 역사에 남을 사람’이라고 평하는 이도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DIY(Do it your self) 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안드레아스가 없었다면 이 산업의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안드레아스가 비트코인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안드레아스가 행한 상용화는 초보자부터 고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다.  

안드레아스가 가지고 있는 통찰력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하고 있어 ‘비트코인을 통한 새로운 세상의 개척자’라는 수식어도 가지고 있다.

안드레아스의 강의는 입문자에게 필수로 꼽혀 국내에도 안드레아스의 팬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  문과생들을 위한 ‘마스터링 비트코인’  영상콘텐츠 ‘문송합니다’의 총 조회수가 2만회를 웃돌고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에서 안드레아스의 강연을 단체로 관람하는 등 국내에서도 열혈 팬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안드레아스를 한번 보는 게 소원인 사람도 있는데, 이번에 실제로 그의 강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끊이지 않는 인기때문에 안드레아스는 1년 뒤까지 스케줄이 가득 차있는데, 이러한 안드레아스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내달 4일에서 5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분산경제포럼 디코노미(Deconomy)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안드레아스가 디코노미에서 맡을 키노트 주제는 ‘Thoughts on programmable money’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드레아스가 디코노미를 찾는다는 소식에 디코노미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어떠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2회 디코노미는 ‘블록체인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한 자리에 모았다. 부테린, <마스터링 비트코인(Mastering Bitcoin> 저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와 같은 블록체인 주요 인사뿐 아니라 뉴욕대 경영대학원 누리엘 루비니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싱가포르 책임인 조첸 슈밋만,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연구원 프란시스코 리바데네이라, 코넬대 교수 에민 권 시러 등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 및 학자들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심도 있는 기술, 산업 전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디코노미 티켓은 메인홀 행사와 기업 부스를 관람하는 ‘일반 티켓’(11만 원)과 기업 부스만 볼 수 있는 ‘부스 티켓'(1만1000원), 메인홀과 기업 부스를 관람하고 VIP 네트워킹 만찬과 공식 애프터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VIP 티켓'(112만 원)으로 구성된다. 티켓은 온오프믹스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구입할 수 있다.

Image : D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