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가족’ 코스모스 패밀리 총출동…면면 살펴보니  

[김지윤, 박예신 기자]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코인원 블록스. ‘블록체인의 인터넷’을 표방하는 코스모스 비즈니스 밋업이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코스모스 생태계를 구성하는 검증인과 지갑 개발사,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지원사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관심사는 블록체인 간의 상호운용성이었다. 코스모스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각각 존재하는 블록체인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코스모스 생태계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 검증인에 출사표 던진 거래소, 지닥-코인원

코스모스 생태계에서는 검증인(Validator)의 역할이 중요하다. 검증인은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이뤄지는 거래를 중계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밋업에는 코스모스 검증인으로 출사표를 던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과 코인원 관계자가 강단에 올랐다.

먼저 연사로 나선 코인원의 장승순 리드 개발자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토큰을 싸게 구입해 거래소에 해당 토큰이 상장되면 매도한다”며 “곧 코스모스 네트워크가 론칭되면 블록체인의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순 코인원 노드 개발자

지닥의 한승환 설립자는 “지닥은 코스모스의 토큰인 아톰을 상장해 검증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거래소 고객들과 보상을 나눌 것”이라며 “외부적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넓히기보단 내실을 다지며 다른 검증인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승환 지닥 설립자

이어 “코인거래소를 관문 삼아 이미 존재하는 비즈니스나 제품도 코스모스에 연결되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코스모스 자체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사용성 극대화…코스모스 지갑 서비스 ‘쌍두마차’

코스모스를 통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암호화폐를 주고 받으려면 상호호환이 가능한 지갑이 필요하다.  코스모스 기반의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코스모스테이션’과 ‘루나민트’이다. 양사는 사용자의 블록체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지갑 서비스 업체로, 암호화폐의 편리한 전송을 목적으로 한다.

코스모스테이션의 박창원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가장 실질적인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코스모스를 선택해 지갑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사용자의 민감한 거래 정보는 본인이 소유하고, 블록체인 탐색기(Explorer)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고 설명했다.

윤승완 루나민트 대표

루나민트의 윤승완 대표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억 명의 사용자를 지닌 텔레그램을 이용한 금융 결제를 목표로 루나민트 지갑을 개발했다”며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 앱에 지갑 서비스를 붙여두면 확인도 용이할 뿐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토큰 전송, 수량 확인, 주소 입력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장님은 사업만 하세요”…코스모스 특화 BaaS

코스모스 네트워크에 뛰어든 신규 사업자는 블록체인 인프라, 보안, 모니터링 등을 챙겨야 한다. 이날 연사로 나선 오딘 네트워크의 남현우 최고경영자(CEO)는 코스모스 신규 사업자들의 이같은 과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남현우 오딘 네트워크 CEO

남 대표는 “기업 입장에선 블록체인 위에서 의미있는 앱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실질적으로 IT 인프라, 보안, 24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이슈 대응까지 모든 것을 신경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딘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시장 진입 기업들이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복잡한 인프라 관리를 대신해주는 일을 맡고 있다”며 “블록체인 신규 사업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