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현·은예솔 기자]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인 SIX(SIX·Swiss Exchange)가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한다. 지난주 비트코인 거래 상품을 공개한지 일주일 만이다.
ETP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상장지수증서(ETC)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의 금융상품이다. 비트코인 ETP는 지난해 말 출시된 바있다. 해당 ETP는 암호화폐 특구 크립토밸리 스위스 주크 시에 위치한 디지털화폐 스타트업 아문 AG(Amun AG)가 발행한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해당 ETP 상품의 매매 당사자는 2.5%의 관리비가 부과된다. 또 비트코인, 이더리움 ETP는 모두 미국 달러와 거래될 예정이다.
이 매체는 “상장지수상품(ETP)과 상장지수펀드(ETF)는 다르다”며 “ET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규제기구가 승인할 필요가 없어 훨씬 수월하게 출시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ETP 상품이 출시됐다고 해서 ETF의 승인도 곧 이어질 것이라는 연관성은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SIX는 지난해 11월 최초로 암호화폐 기반 ETP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TP를 각각 구성할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를 꼽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P에 이어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ETP의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