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법원, ‘쿼드리가 사태’ 해결에 팔걷어… 유예기간 45일 연장 결정

캐나다 대법원이 ‘쿼드리가CX 사태’에 팔을 걷어붙였다. 증발된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의 이용자 자금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580억4600만 원)를 찾기 위해 유예 기간을 45일 연장키로 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노바 스코샤(Nova Scotia)대법원의 마이클 우드(Michael Wood) 판사는 쿼드리카CX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예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채권자들은 이 기간이 만료되거나 해제되기 전까지 거래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앞서 쿼드리가CX는 거래소의 콜드월렛 비밀번호를 유일하게 알고 있던 제럴드 코튼 대표가 사망하면서 이용자 자금이 묶여있었다. 그러나 감사기관 어니스트앤영(Ernst & Young)의 확인 결과, 콜드월렛 안에는 1억4000만 달러 상당의 이용자 자산 중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아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날 우드 판사는 유예 기간 연장과 함께 구조조정 최고책임자(CRO·chief restructuring officer)의 임명을 승인했다. 앞으로 CRO는 쿼드리가 이용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어니스트앤영과 함께 일하며 거래소와 관련 회사를 관리할 예정이다.

우드 판사는 사망한 코튼 대표의 쿼드리가CX 플랫폼 데이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 웹 서비스에 협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어니스트앤영 변호사들은 이 상황에 대해 “회사 계좌가 아닌 코튼 전 대표의 개인 계좌이기 때문에 법원의 명령 없이는 협조를 요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쿼드리가CX의 변호사는 “회사 차원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진술했다.

캐나다 로펌 스튜어트맥켈비(Stewart McKelvey)의 모리스 치아손(Maurice Chiasson) 변호사는 “우리는 합당한 상황이면 쿼드리가CX 사태 과정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티크맨엘리오트(Stikeman Elliott)의 엘리자베스 필론(Elizabeth Pillon)은 “현재 회사는 데이터 복구(data recovery), 자산 복구(asset recovery) 단계에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을 지속하기 위해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스티크맨 엘리오트는 감사기관 어니스트앤영(EY)를 대표하는 캐나다 법무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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